ITIssues/DT/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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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슈와 전망

`SW 꿈나무` 키워야 한다 (2010.10.14)

지식경제부는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스마트 코리아 2010'에서 2020년 세계 3대 IT수출강국 도약을 발표했다. 10대 아젠다 중에는 `SW산업을 스마트 IT의 핵심동력으로', `창의적 IT 명품인재 창출로' 달성하겠다는 정책방향을 포함하고 있다.

돌아보면, 정부차원에서 SW 산업육성을 정책 아젠다로 보기 시작한 것은 1986년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과 이듬해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을 제정하면서부터이다. 이후 문민정부가 정보통신부 출범 후 종합적인 육성방안을 내놓은 후, 노무현 정부에서 `10대 신성장 동력'에 포함되었고, 현 정부는 지난 2월 2012년까지 3년간 1조원을 투입하여 HW 중심의 IT산업을 SW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SW 강국 도약전략'을 발표하는 등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SW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주지하듯이 SW는 부품이나 재료가 없어서 보이지 않는다. 한 번 개발하면 공장도 필요없고, 복제만 하면 되니 생산원가는 이론적으로 제로다. 따라서 여하히 고기능, 고품질의 SW를 설계하고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는 곧 기술 경쟁력이요, 기술 경쟁력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SW란 괴물은 단기성 정책으로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최고의 공장을 짓고 첨단 생산설비를 갖춘다고 해서 질 좋은 제품이 나오리라는 기대는 접어야 한다. 몇 개의 SW 제품에 단기간에 집중 투자한다고 해서 세계적인 SW가 탄생하고, SW 기술력이 한 단계 상승하리라 기대할 수 없다.

다행히, 이번 발표한 10대 아젠다는 10년을 내다본 장기적 정책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학부 대신에 대학원에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은 고급 SW인력을 양성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아쉬운 점은 `명품인재 창출'하기 위한 장기적 대책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88 올림픽' 성과를 얻기 위해 스포츠 꿈나무를 어려서부터 육성했듯이, 이젠 SW 꿈나무를 키워야 한다. 어린 시절부터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컴퓨팅의 원리, 문제해결 방법과 절차 등을 배워야 미래에 희망이 있다. 대다수가 대학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워 3, 4학년이 되어야 깨우치는 현실에서 산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세계 시장에 통할 창의적 SW를 내놓기가 어렵다.

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정보과학회는 국내 정보올림피아드(KOI),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국내 및 국제 대학생프로그램 경시대회(ICPC)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열풍에서 올해 국내 정보올림피아드에 7000여명의 초ㆍ중ㆍ고 학생들이 응시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보통 초등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했고, 재미있어서 계속하고 있는 매년 7000명의 이 학생들 중 절반이라도 IT 관련학과에 진학을 지원하고 유도해 보자. 그러면, 세계 수준의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기 용이할 것이며, 이들은 국내 SW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대입정책 변경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니, IT 관련 부처들이 간접적인 육성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겠다. 조급하게 대학, 대학원 과정에서만 인재양성 정책을 펼 것이 아니라, 10년 후를 내다보는 꿈나무 키우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