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ssues/DT/20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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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슈와 전망

IT인재, 초중고 교육에 달렸다 (2011.03.10)

SW 개발자의 기술 수명은 6.7년이라고 한다. 기술 수명이 짧은 이 업종을 직업으로 선택하게 하려면 이를 보상할 만큼 처우가 좋아야 한다. 동시에 기술 수명을 늘일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야근이 보편화 된 기업의 관행은 변해야 한다. 창의력과 우월성으로 승부해야 한다. 두뇌로 일하는 SW 개발자에게 자기 계발 기회와 아이디어 재충전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한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새롭게 출현하는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면 불과 30대에 엔지니어로 남기를 포기해야 한다. 머리 희끗한 엔지니어가 여전히 남아서 일하는 기업이 세계 일류기업이 된다.


벤처로 출발한 NHN이 2008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이후 2010년에 다시 1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또한, 게임업체 넥슨도 1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3D 업종으로 전락한 SW 업종에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밤샘 작업이 당연시되고, 성과에 비교해서 처우가 열악한 SW 업계의 현실에 비추어 전공을 기피하거나, 전공하는 학생조차도 타 분야로 진출을 모색하는 이 때에 반가운 소식이다. 근본적으로 기업이 매출을 올려야 관련 종사자의 처우도 좋아지게 마련이며, 그래야 관련 전공을 지망하게 된다.

그간 정부와 산업계에서는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것을 대학에 요구해 왔지만, 대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대기업의 일반적인 채용기준은 이와 정반대로 전공지식 보다 기초소양과 어학, 부전공 이수 등 전인적인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대학 입장에서도 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동시에 만족시키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학부과정에서 보다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실질적인 산학협력이 가능한 대학원 과정에 기업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함이 바람직하다.

IT가 붐을 이루던 시대에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관련학과에 몰려 와서, 이들이 우리나라 중추가 되었지만 최근 10여 년간 IT 기피현상으로 앞으로 5년 내지 10년 후의 일이 걱정된다. 우리나라의 SW업계가 국제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려서부터 논리적 사고를 키우고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 어려서부터 흥미를 갖고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고 본다. 소위 창의적 IT 명품인재 양성은 초ㆍ중등부에서부터 필요하다.

현재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육에서 선택 과목인 `정보' 과목은 컴퓨터의 형식적이고 단순 도구적 활용 측면보다는 컴퓨터 원리, 문제 해결 방법 및 절차 교육을 강화했고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미래의 지식 정보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도록 개정되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중ㆍ고등학교에서 개설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보'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채택하도록 설득하고 체계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공교사의 채용을 지원하거나, 실습시설의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하는 정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다. 동시에, 학생 개개인이 정보기술에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겠다. 우선 국내와 국제 정보올림피아드 응시자 중 우수자에게 멘토링, 장학금을 지원하고 IT 관련학과에 지원할 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 하다.